자가 설치 태양광 시스템의 ROI 계산법과 수익률을 3년과 10년 기준으로 비교한 실전 시뮬레이션입니다.
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수익률(ROI: Return On Investment)입니다. 특히 직접 설치했을 경우, 어느 정도의 기간 안에 원금을 회수하고 실제로 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. 이번 글에서는 자가 설치 기준으로 ROI 계산법과 실제 수익 시뮬레이션을 통해, 3년과 10년 기준의 경제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.
1. 기본 공식: 태양광 ROI 계산식
ROI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합니다:
- ROI (%) = (연간 수익 / 총 설치비) × 100
- 회수 기간 = 총 설치비 / 연간 수익
여기서 연간 수익은 자가 소비로 절약한 전기요금 + 한전에 판매한 전기요금 수입으로 구성됩니다.

2. 기본 가정값 세팅
- 설치 용량: 3kW
- 설치비용: 600만원 (자가 설치 기준, 보조금 제외)
- 연간 발전량: 약 3,600kWh (남부 기준)
- 전기요금 단가: 150원/kWh
- 판매단가(SMP+REC): 105원/kWh
- 자가 소비 비율: 60%, 판매 비율: 40%
따라서, 연간 수익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:
- 자가 소비 수익 = 3,600 × 0.6 × 150 = 324,000원
- 판매 수익 = 3,600 × 0.4 × 105 = 151,200원
- 총 수익 = 약 475,200원/연
3. ROI 및 회수 기간 시뮬레이션
- ROI = (475,200 / 6,000,000) × 100 ≒ 7.92%
- 회수 기간 = 6,000,000 / 475,200 ≒ 12.6년
4. 3년 차 수익 요약
- 총 수익: 475,200 × 3 = 1,425,600원
- 회수율: (1,425,600 / 6,000,000) × 100 ≒ 23.8%
3년 내 원금 회수는 어렵지만, 전기료 절감과 판매 수익의 흐름이 안정적이라면 긍정적인 중기 투자입니다.
5. 10년 차 수익 요약
- 총 수익: 475,200 × 10 = 4,752,000원
- 회수율: 약 79.2%
10년 동안 유지비가 거의 없다면, 12~13년 이후부터는 순이익 구간에 진입합니다. 인버터 교체 주기를 고려하더라도 매우 합리적인 수익 구조입니다.
6. 변수 요소
- 전기요금 인상 → ROI 상승
- SMP·REC 단가 하락 → 판매 수익 감소
- 패널 오염·효율 저하 → 발전량 감소
- 정부 보조금 수령 시 ROI 대폭 상승
설치 후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 효율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줍니다.
결론
자가 설치 태양광 시스템은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,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ROI를 확보할 수 있는 투자 수단입니다. 정부 보조금, 자가 소비 비율, 유지관리 여부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, 10년 이상 유지 시 실질적인 절감 효과와 함께 에너지 자립의 기반이 됩니다. 직접 설치 시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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